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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acity 란 무엇일까?

박재성 2021. 7. 24. 21:49

 

Audacity: 담대함, 대담함

 

1995년 픽사와 디즈니가 공동제작한 토이스토리는 큰 성공을 거뒀다. 이 후 잡스는 픽사를 성공적으로 IPO시키고 디즈니의 CEO 마이클 아이스너를 찾아가 co-branding을 제안하고 수익을 50/50으로 동등하게 나누는 딜을 성사시킨다. 디즈니의 CEO 마이클 아이스너는 당시 잡스의 "Audacity"에 놀랐다고 한다.

 

디즈니는 당시 업계 1위의 공룡같은 기업이었고 픽사는 상장도 하지 않은 귀여운 강아지 같은 기업이었다. 당시 픽사는, 존 라세터라는 훌륭한 애니메니터가 있었지만, 스튜디오라기 보단 애니메이션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회사에 가까웠다. 당시 잡스의 머리 속이 궁금하다. 내가 잡스였다면, 디즈니와의 계약관계에 감사하며 같은 체급의 파트너는 꿈꾸지 못하고 디즈니의 컨트랙터로서 관계를 계속해나갔을 것 같다. 잡스가 픽사를 상장시키고 디즈니와 동등한 레벨의 파트너로 만든 그 "대담함" 은 어디서 나왔을까?

 

잡스가 개인적으로 가진 재력 때문이었을까? 잘 안되도 내 돈 투자해서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을까? IPO시켜서 회사를 비싸게 팔아버려야겠다는 욕심이었을까? 타고난 기득권에 대한 저항심이었을까? 잡스의 병적인 Distorted Realitiy 이었을까? 픽사가 디즈니만큼 뛰어난 스튜디오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픽사에 있는 능력있는 직원들에게서 오는 믿음이었을까? 

 

무엇이 되었든, 그는 훌륭한 리더다. 체급도 작고 능력도 부족하지만, 픽사가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어두웠던 픽사의 앞길을 비추며 픽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었다. 그는 훌륭한 애니메이터도 영화계 전문가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대담한" 비즈니스맨이고 훌륭한 리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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