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읽고 출력하기 (17)
꿈을 향해 on my way
은행은 없는 돈을 대출해준다는 의미에서 사기꾼이다. 10원이 있으면 지급준비율 10% 의 돈만 금고에 (1원) 남겨두고 나머지 90% (9원) 은 대출해준다. 지급준비율 때문에 돈이 계속 분다는 말이 처음에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은행이 10%만 남기고 나머지를 빌려주는게 왜 통화량을 증가시킬까? 은행의 탄생 역사에 대해서 알면, 이해가 쉽다. 17세기 금세공업자들이 지금의 은행이 된다. 당시 돈은 금이었다. 금은 무거워 휴대가 불편하고 단위가 커 거래도 불편했기 때문에 금을 녹여 금화로 보관했다. 도난의 위험 때문에 금화를 금세공업자에게 맡겼고 금세공업자는 언제든 금을 찾아갈 수 있다는 종이 영수증을 발행해주는데 이게 우리가 지금 쓰는 화폐의 기원이 된다. 사람들은 무겁고 도난의 위험이 있는 금화를 ..
뮤지플레이어 산업은 소니가 꽉 잡고 있었다. 포터블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워크맨이 대히트를 치고 MP3 파일포맷을 개발하고 소니-워너뮤직 컨텐츠 회사까지 가지고 있는 모두가 인정하는 1등 플레이어였고 카세트에서 디지털로 컨텐츠 형태가 변하는 격동기에도 그 위치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반면, 애플은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였고 음악산업은 생면무지한 기업이었다. 어떻게 애플은 음악산업에서 소니를 제치고 1등 플레이어가 될 수 있었을까? 잡스가 처음부터 아이팟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던건 아니다. 당시 시장엔 뮤직플레이어, 캠코더 등 수많은 디지털 하드웨어가 있었고 잡스는 맥이 그 수 많은 기기들의 디지털 허브가 되길 원했다. 잡스는 네가지 단계를 거쳐 목표를 달성한다. 시간순서대로 나열해보면, 1..
시작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 애플 컴퓨터에 소프트웨어 (Microsoft Excel, Microsoft Word) 를 납품하는 subcontractor 였다. 잡스가 애플에서 추방되고 애플은 하락세를 이어갔던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compatibility와 scaliability에 강조하며 다양한 퍼스널 컴퓨터 제조업자들에게 Window 를 팔았고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애플을 앞지른다. 하지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하고 아이팟과 아이튠즈가 큰 성공을 이루고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다시 따라잡는다. 어떻게 잡스는 다시 빌 게이츠를 역전할 수 있었을까? 잡스가 빌 게이츠가 라이벌처럼 보이지만, 사실 둘은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성격이 너무 상이하고 그들은 퍼스널 컴퓨터라는 큰 인더스트리안에..
2006년 디즈니는 픽사를 약 한화 8조원에 인수한다. 픽사와 디즈니는 토이스토리를 시작으로 성공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둘의 계약관계가 끝나고 재계약 시즌이 돌아오자 둘은 갈등을 빚는다. 원인은 당시, 디즈니의 CEO, 마이클 아이스너와 Pixar의 CEO, 스티브 잡스의 불화로부터 시작됬다. 스티브 잡스와 마이클 아이스너는 성격이 비슷했다. 둘 다 모 아니면 도의 성격을 가진, 타협이라곤 없는 불도저 같은 사장님들이었다. 당시, 픽사는 토이스토리, 벅스라이프를 포함해 연행 흥행에 성공하고 있었고 이에 반해 디즈니 스튜디오는 픽사의 작품을 제외하곤 거의 흥행작이 없었다. 디즈니는 픽사의 작품에 의존하고 있었고 픽사의 작품을 이용한 merchandising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스..
NeXT가 애플에 인수되고 기존의 CEO, Amelio는 부진한 경영실적을 이유로 애플의 이사회로부터 추방당하고 잡스가 애플을 리딩하게 된다. 당시 애플의 상황은 심각했다. 애플을 어떻게 구제할지 답이 나오지 않아 잡스는 처음 CEO자리를 몇 번이나 거절했다. (물론, 당시 픽사 대표로서의 책임과 그리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지키기 위한 명분도 있었다) 그 정도로 애플은 어려웠고 힘들었다. 애플을 구제하기로 결정하고 처음 잡스가 한 일은 기존 이사회를 전면 교체하는 것이었다. (이건 상식적을로 말이 안되는 일이다. 이사회가 잡스를 CEO 자리에 올려줬는데, 잡스는 그런 이사회를 2명 제외하고 전면 해임시켰다.) 다음 한 일은 당시 애플의 최대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
도요타가 최근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판매 증가를 위한 배출규제강화에 반대했다. 도요타는 업계 최고의 전기-가솔린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해오고 있었고 자동차 시장의 전기화의 선두에 있었다. 이런 도요타가 전기화에 반대한다니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요는 "전면" 전기화에 반대한다는 점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페이스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함해 비전기차량이 시장의 98%를 차지하고 있고 정부의 규제가 이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둘째는, 수소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보다 탄소배출절감을 위해 더 나은 대안이라는 점이다. 현재, 수소 자동차 가격이 비싸고 기술개발이 더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 자동차가 더 유망한 기술이고 수소 자동..
중국의 반도체 자립화를 위해 중국정부의 큰 서포트를 받은 중국 중앙기업 칭화유니가 6년만에 파산위기를 맞았다. 한국의 삼성과 하이닉스가 꽉잡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낸 칭화유니는 정부와 해외기관으로부터 큰 투자를 받았으나 그에 맞는 수익을 내지 못해 파산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참 대단한 나라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로 유명하다. 조금 더 잡스를 잘 아는 사람들은 잡스가 픽사(Pixar) 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도 안다. 픽사는 지금 디즈니의 자회사이지만 인수되기 전에는 루카스 필름 (Lucas Film)의 컴퓨터 부서로 시작됬다. 루카스 필름은 크게 세 브랜치로 이루어졌었다. 디지털 이미지를 렌더링하는 1. 하드웨어와 2. 소프트웨어, 그리고 3. 애니메이션 제작팀. 1986년 잡스는 천만달러 (한화 100억원)를 투자하며 루카스 필름의 최대주주가 된다. 픽사는 당시 "대중의 소비자들이 3D 모델링 작업을 사랑한다" 라는 잡스의 생각을 바탕으로 랜더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잡스의 예상과는 달리 대중들은 3D 모델링에 큰 관심이 없었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잘 팔리지 않았다..
LPG란? (Liquified Petrolium Gas) 액화석유가스. 주성분은 두가지다: 프로판(Propane) and 부탄(Butane). LPG는 천연가스 처리과정과 정제과정에서 얻어진다. 프로판은 끓는점이 낮기 때문에 야외저장이 용이하고 중앙난방, 상업용 혹은 요리에 사용된다. 부탄은 주로 휴대용 연료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캐러밴이나 보트 혹은 바베큐). 두 성분을 섞어 혼합기체로 사용된다. LPG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유출되면 가라앉기 때문에 유출시 위험하다. LNG란? (Liqu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운반이 힘들다. 운반을 용이하기 하게 위해 기체상태의 천연가스를 액화시킨 액화천연가스를 LNG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는 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있다. 창업이 끝이 아니다. 창업은 어떤 문제 해결에 하나의 방법이다. VC, K cube ventures 설립자였던 임지훈 대표가 투자 기업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진정성이다. 진정성은 시간을 두고 봐야된다. 짧은 발표를 듣는 것보다 3시간 동안 창업가와 이야기를 하는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진정성만 가지고 창업이 성공할 순 없다. 비유하자면, 창업은 프리미어리그다. 각 분야 프로들이 나와 뛰는 무대이지 동네 조기축구회가 아니다. 높은 확률, 90% 이상의 확률로 벤처기업은 망한다. 사업마다 중요한 영역이 다르다. 기술이 중요한 사업이 있고, 영업이 중요한 사업이 있고, 마케팅이 중요한 사업이 있다. 그 사업의 특징(기술기반, 영업기반, 마케팅기반)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