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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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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성 2019. 4. 13. 13:22

2016년 8월 김형환 교수님의 열정캠프를 다녀온 뒤였다.

 

내가 누군지

내 비전이 뭔지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2박3일 동안 생각했고 결론은 

 

'건축물 에너지를 줄여 지구환경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자' 였다. 

 

내 전공 중에서 의미있는 일을 찾았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이 주목하는 분야라 전망도 밝다고 판단했다.

 

하루에 3번씩 '000의 사명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학적 기술력과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인류와 지구에 공헌한다' 라고 적고 녹음했다. 하루를 시작할 때 하루를 마무리할 때 난 이런 일을 할 사람이라는 걸 주입했다. 

 

미 친환경건축 자격증도 따고 관련 분야에서 일도 하면서 나름 열심히 시간을 보냈던거 같다. 

 

3년이 지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난 발견했다. 

 

나는 건축물 에너지로 지구환경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정말 운이 좋게 허울없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고 동굴속에 있는 나를 봤다.

 

착해야 된다, 의미가 있어야 된다는 펜듈럼에 갇혀 있었다.

 

'나는 지구환경에 신경쓰는 착한사람이야!' 라고 말하며 사람들이 나를 좋게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많았다.

 

착할 필요도, 다른 사람들이 나를 착하게 봐줄 필요도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의 위대함을 믿게 되었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내 안에서 나오는 생각을 믿고 행동하는 것이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코너 맥그리거가 그랬고, 김하온이 그랬고, 에머슨이 그랬고, 닐 카프리가 그랬고, 오바마가 그랬고, 간디가 그랬고, 바딤 제란드가 그랬다. 

 

그렇게 돌아본 나의 모습에서 그냥 착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팬듈럼에 갇혀있는 나를 발견했고 그 친구를 보내주기로 했다. 

 

괜찮다.

 

생각은 변할 수 있다.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내가 다른 말을 할 수도 있다.

 

그게 나고.

 

난 그런 나의 위대함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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