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on my way
'WEST 프로그램 추천하십니까?' 에 대한 나의 답 본문
WEST 단톡방을 통해서 한 분이 연락을 주셨다.
'기회가 되면 다시 WEST에 참여하고 싶냐?'
이게 내 답이다.
다른친구들은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제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전 대학 졸업하고 1년 동안 조그만 회사에서 일했어요. 근데 일하는데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주변에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한테 열등감도 느끼고 회사생활도 너무 지치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도망쳤어요. 저한테 웨스트는 도피인턴이에요.
위의 친구들이 말한 것처럼 인턴쉽이나 어학연수 프로그램 자체에 기대를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어학연수하면서 영어가 많이 늘지 않았고 인턴쉽도 본인이 원하는 분야, 근무조건 맞춰주지 않았어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인터내셔녈 무급인턴을 받는 회사들 중에 훌륭한 회사는 많지 않아요. 최악의 경우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분야의 평균이하의 회사에서 무급으로 일해야 할 수도 있어요.
제가 WEST에 지원할 때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주변에서 사실 걱정도 많이 했어요. 돈도 못 받고 생활은 어떻게 할거며 돌아와서 어떻게 할려고 그러냐. 저도 걱정이 많이 됬는데 그냥 너무 도망치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지금 인턴회사도 100% 만족하진 않아요. 전 건축물 에너지나 데이터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은 건축설계사무소, 디자인 쪽이에요. 생활도 힘들어요. 소득분위도 높게 잡혀서 지원금도 많이 못 받고 회사에서는 교통비 정도만 받아요.
근데 전 도망친 놈이라 이런거 불평할 상황이 못 되요. 이전 회사 사람들이랑 한국에 있는 친구들한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합리화하고 좋은것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만 보려고 해요.
전 한국에서 보통사람들에게 원하는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서 나 자신이 뭘 원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고 관심있는 분야 사람들과 직접 네트워킹할 수 있는게 좋아요.
위에 프로그램 단점들을 다 알고도 자신에 대해서 좀 길게 생각해볼 시간을 원하고 외국에서 장기체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시면 전 지극히 개인적으로 웨스트를 고려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잘 생각해보세요. XX님이 뭘 원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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