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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on my way

5/7 캘리 가는 비행기 안에서. 미국에서 구할 수 없었던 책을 지윤이 덕분에 한국에서 공수할 수 있었다. 많이 보고 싶었던 책이라 조금씩 아껴보다 오늘 마지막 장을 넘겼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책이다. 타향살이를 하는 내게 그의 유학생활은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여러 감정이 오가지만,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은 부끄러움이다.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마스터하고 세계최고대학들 (하버드, 서울대, 북경대, 스탠포드)에서 공부한, 리만 브라더스 M&A 뱅커, 스타트업 CFO & Founder, 그리고 언론사 사주의 길을 걸어온 엘리트에게 느껴지는 열등감이 가장 크다. 그가 이루어온 업적에 대한 부끄러움도 있지만, 그의 젊음에 대한 태도와 꿈을 이루기 위한 처절한 노력을 보고 있자면, 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모자란 ..

재즈음악을 듣게되고 시가를 피워보고 싶어졌다. 채식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한비자와 OKR을 읽고 싶어졌다. 명상과 사색, 독서와 운동 그리고 여행을 치열히 해야겠다는 확신과 경영에 대한 호기심과 갈증이 생겼다. 완벽할 필요 없다. 내 모양대로 내 길을 가자 세일링할 때, 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택킹을 계속해야 한다. 즉, 뱃머리 방향을 계속 바꿔줘야 한다. 가까이서 보면, 방향을 계속 바꾸는 것 처럼 보이지만, 멀리서보면 배는 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 아저씨는 법조계에서 투자은행, 창업, 정치, 언론사 사주, 그리고 친환경 식품회사 경영인까지 수차례 직업과 산업군을 넘나들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아저씨의 커리어는 여러번의 턴으로 조잡해보이기 보단 하나의 큰 줄기를 그린다. 난 요즘 건축에서 IT로 커..

유튜브에서 홍정욱 씨의 오래전 강의 영상을 보았다. 기억하고 내 걸로 만들고 싶어 글을 쓴다.(https://youtu.be/l2psRy96JyU) 홍정욱 씨는 Cream of the cream, 소위 말하는 엘리트다. 하버드 동아시아학과,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환학생, 스탠포드 로스쿨에서 공부했고 뉴욕, 홍콩,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기업에서 근무 및 창업 경력이 있다. 내 특기는 'MTH' 다. 맨땅에 헤딩하기. 아직 제대로 무언가 진득하게 한 적은 없지만 자소서를 쓸 때 내게 중요한 가치는 항상 '도전' 이었고 어딘가에 지원서를 넣을때면 '도전' 과 관련된 나의 이야기로 날 팔아왔다. 단 한 번도, 왜 '도전' 이 중요한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언제부턴가 그냥 좋은 거고 멋있는 거라고 학습 되어 왔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