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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리더쉽 강의를 듣고

박재성 2020. 4. 12. 01:52

 

유튜브에서 홍정욱 씨의 오래전 강의 영상을 보았다. 기억하고 내 걸로 만들고 싶어 글을 쓴다.(https://youtu.be/l2psRy96JyU)

 

홍정욱 씨는 Cream of the cream, 소위 말하는 엘리트다. 하버드 동아시아학과,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환학생, 스탠포드 로스쿨에서 공부했고 뉴욕, 홍콩,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기업에서 근무 및 창업 경력이 있다.

 

내 특기는 'MTH' 다. 맨땅에 헤딩하기. 아직 제대로 무언가 진득하게 한 적은 없지만 자소서를 쓸 때 내게 중요한 가치는 항상 '도전' 이었고 어딘가에 지원서를 넣을때면 '도전' 과 관련된 나의 이야기로 날 팔아왔다. 단 한 번도, 왜 '도전' 이 중요한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언제부턴가 그냥 좋은 거고 멋있는 거라고 학습 되어 왔던 거 같다. 그 왜에 대해서 설명해주신다.

 

인류 역사는 '경쟁' 이라는 단어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경쟁을 통해 인류는 발전해왔다. 21세기에 인터넷 그리고 정보화를 통해 인류는 지리적, 시간적 국가 간 장벽을 허물었고 세계화, 무한경쟁 시대가 왔다. 우리는 인류역사 천 년 이래 가장 역동적인 시간을 살고 있다. 그래서, 21세기 리더쉽을 출범시키는 절대 요인은 딱 한 가지, '모험정신' 에 있다.

 

단, 모험을 떠날 때 던져야 할 세 가지 질문이 있다고 한다.

 

  1. 어떻게, 왜,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2.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인가

  3. 실패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1. 어떻게, 왜,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 비전

 

모험은 비전이 있느냐에 따라 도전이 되기도 하고 도박이 되기도 한다. 비전은 가장 적게 이해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다.

 

1) 어떻게 - How

존재 목적, Fundamental reason for existence beyond

ex) 내 인생의 존재 목적. 예를 들면, 인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지구 최대의 부자가 되기 위해

 

2) 왜 - Why

나란 사람, Unchanging core values

ex) 나라는 사람. 내 성향. 예를 들면, 홍정욱씨는 남 밑에서 일하는 게 죽기보다 싫었다고 한다.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작더라도 내 뜻대로 내 일을 하는 것

 

3) 무엇을 - What

목표, Huge and audacious but ultimately achievable-aspirations for its own future

ex) 중단기적 목표. 이루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꼭 이루어야 하는 스텝. 예를 들어, 고시, 대학입학, 승진, 취업

 

비전이 있느냐는 질문은 보통 그 일이 미래에 돈을 많이 벌어주느냐로 이해된다. 사람들에게 꿈을 물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변호사, 의사, 공무원, 건물주, 유튜버 등 되고 싶은 직업에 관해 이야기한다. What 이라는 질문보다 중요한 것은 'Why' 와 'How' 다. 홍정욱씨는 스탠포드 법대를 졸업하고 'M&A 전문 변호사 - 투자은행애널리스트 - 벤처기업 CFO - 언론사 CEO' 4년의 세월 동안 인생에 대해서 배운 것이 단 하나도 없다고 한다. 물론, 스킬적으로는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 시간이 후회스럽기까지 한다고 한다. 이 시기 동안에 자신이 배운 건 단 한 가지, '남 밑에서 지시받으며 일하는게 죽기보다 싫다' 라는 것을 깨달은 것. 많은 사람이 How와 Why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생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려면, How와 Why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답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비록 수백 번 바뀔지라도.

 

2014년 여름, 김형환 교수님 열정캠프 때, 내 사명을 정한 적이 있다. 내 How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학적 기술력과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인류와 지구에 공헌하는 것' 이었고 What은 '저에너지건축물 실현을 통해 지구 건물에너지 소비 제로화' 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란 사람이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하고 불행하고 희열을 느끼는지, Why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하루 세 번 적고 소리 내 읽었던 내 사명이 가식적이고 인위적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WEST 인턴쉽에 대해서 간단히 내 생각을 적은 적이 있다. WEST 참가자와 예비참가자가 질문을 남겨줬었는데 대답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더라. 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그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때 행복하다. 난 잘난척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보수적인 건축산업을 테크를 통해 혁신하며 '야 old people 너넨 이제 X됬어' 하고 싶다.

 

 

2.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인가

 

15살 어린 나이에 케네디 대통령 전기를 읽고 부모님을 설득해 조기 유학을 시작으로 세계 누가 보아도 성공한 삶을 살아온 그에게는 항상 되뇌는 두 가지 명언이 있다고 한다.

 

(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리라 - '신명기 28장 1절'

 

(2) 'Do not go where the path may lead, go instead where there is no path and leave a trail' - 'Ralph Waldo Emerson'

 

(2)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자 할 때에는 항상 두려움이 앞선다. 그럴 때에는 (1) '신명기 28장 1절' 의 내용인 하나님의 빽을 믿고 나아간다.

 

세상을 바꾼 리더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공통점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떼를 지어 다니는 철새들이 아닌 독수리고 사회 이단아다. 아무리 1등을 따라 해도 절대 1등이 될 수 없다. 마크 트웨인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칼잡이는 절대 두 번째로 뛰어난 칼잡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적은 한번도 칼을 잡아보지 않은 무지한 적이다. 이 적은 고수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고수의 허를 찌를 수 있기 때문이다.'

 

패시브건축협회에 다닐 때, 회장님께 어떻게 하면 회장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황석영 작가였던 거 같다. 어떤 학생이 어떻게 하면 작가님처럼 글을 쓸 수 있습니까? 라고 물으니 '당신은 절대 내가 될 수 없습니다' 난 학생의 나이에 글 쓰는 게 재밌었고 글만 썼다고 답했다고 한다. 회장님이 그 말씀을 해주셨을 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인제 와서야 조금 이해가 된다. 따라 해서는 절대 그 사람이 될 수가 없다.

 

 

3. 실패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인간은 선천적으로 실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한다. 아담에게 왜 선악과를 따먹었느냐고 했을 때, '이브가 꼬셨다'고 답했고 이브는 '뱀이 꼬드겨서' 라고 답했다.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 싶어한다. 인간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비전을 세우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다 실패했을 때, 100의 99는 100이 아닌 90에 도전하고 다시 안 되면 80에 도전하고 다시 안되면 70에 도전한다. 그러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내가 꿈꾸던 인생과 전혀 동떨어진 인생을 살고 있다. 그리고 그 꿈을 내 자녀가 이뤄지길 학수고대한다.

 

낭떨어지 절벽에서 실패해 떨어져 엎어지면 몸이 얼마나 까지고 아프겠나. 그 상태에서 다시 똑같은 낭떠러지로 올라가서 떨어질 기운이 있겠느냐. 그게 실패할 준비다. 아무리 실패해서 무너지고 아프고 까져도 똑같은 비전을 끊임없이 도전할 준비가 되었느냐. 그럴만한 긍지와 투지를 가졌느냐. 그것이 실패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에서 불확실한 내일 대한 공포를 극복하고 남들보다 훨씬 더 큰 리스크를 감행할 수 있는 창조적 소수. 그 사람들이 역사의 톱니바퀴를 굴릴 수 있는 리더다.

 

도전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다.

1) 적절한 성과를 내는 안전한 도전

2)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도전

3) 놀랍고 파격적인 도전

4) 세상을 바꾸는 도전

 

너 혼자 기분 좋고 만족하는 일 말고 자손 대대로 널 수앙할 수 있는 도전을 해라

너 평생을 통틀어서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 한 가지만이라도 하고 가라

 

 

 

평생을 떨면서 한 마리의 양으로 살겠느냐, 아니면 단 하루를 살아도 사자로 살겠느냐.

 

놀랍고 파격적인 도전을 넘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전을.

 

성공한 삶이 아닌 위대한 삶을. 정말 한 판 제대로 붙는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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