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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건축 공부

명지대학교 제로에너지 센터 인터뷰(Myungji Univ. Zero Energy Building Center Inverview)

박재성 2017. 8. 19. 00:44

지난 6월 인하대학교 한국환경정책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만나뵜던 고려대학교 정서용 교수님의 소개로 제로에너지건축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이명주 교수님을 알게됬다. 찾아뵙고 진로상담을 부탁드리기 위해 메일을 보냈지만 교수님은 많이 바쁘셔서 만나뵙지 못한다고 하시고 대신 제로에너지센터의 팀원들과 인터뷰를 갖게 됬다. 


세 가지 정도의 질문을 준비해갔고 2명의 연구원님들과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질문과 답변 방식으로 인터뷰를 전개해 보면, 




Q1) 단지를 설계하는 것과 유닛을 설계하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 단독주택과 같은 유닛을 설계하는 것은 대부분이 민간발주이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하지는 않다. 하지만 단지를 설계하는 일은 공공발주이기 때문에 공공주택 인허가와 같은 복잡한 법적절차가 생기는 차이점이 있다.



Q2) 실제로 제로에너지 프로젝트를 약 4년간 진행해오셨고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 여러가지 제로에너지 빌딩기술중에 가장 핵심적이고 효용성이 높은 기술이 무엇이냐?


-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결국 그것이다. 현재 그 내용과 관련된 연구를 정리하고 있고 논문이든 책이든 국토교통부 지침이든 프로젝트 종료 후 결과물이 나올것이니 참고해 달라.




Q3) 현재 나의 문제점은 막연히 친환경건축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 분야에서 어떤 점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공부해보고 싶어하는지 모른다는 것이 나의 문제점이다. 졸업을 앞둔 상황에서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되는지 막연해 불안하다. 이 분야의 대가가 있다면 그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 이 분야의 끝판왕이 누구냐? 아니면 내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나 다큐멘터리가 있나?


- 친환경 건축분야의 대가는 없다. 친환경건축분야는 새롭게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시장이 sustainable 하게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건축, 건설 시장에 있던 사람들이 친환경건축이라는 테마에 적응하기도 하고 친환경건축을 공부한 새로운 인력들이 투입되기도 한다. 현재 이 시장은 과도기다. 춘추전국시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가지 더 예를 들자면 유선핸드폰에서 무선핸드폰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유선핸드폰 회사들이 무선핸드폰을 만들며 적응하기도 하고 새로운 무선핸드폰 회사들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이 분야는 기후에 따라 결과물이 바뀌기 때문에 정해진 답이 없다. 프로젝트도 대부분 국가규모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돕는 여~러명의 조력자가 있는 것이지 하나의 기업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현재 이 분야의 대가는 없다. 하지만, 10년 안에 곧 생기지 않을 까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해본다. 


 시장에 대해서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주택에 관련된 대규모 건축물 에너지 관련 국가 과제는 아마 향후 5년간 없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연구가 1~10까지 있다고 보면, 주택 관련 건축물 에너지 관련 연구는 현재 9정도에 와 있다. 프로젝트를 사업화시키고 현실화 시키는 단계이지 연구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현재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의 목적도 국가에서 사업화시키기 이전에 현실화 오류들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현 정부의 건축관련 키워드는 '주택가격' 과 '도시재생'이다. 물레동의 공장들을 카페와 같은 공간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공간의 활력을 불어넣는 것처럼 감성적이고 인문학적인 접근이 강한 도시재생이 요즘 연구의 화두이다.


 친환경건축관련 도서는 음.. 현재 정론은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의 대부분의 도서는 사례중심의 내용이다. 




너무 딱딱하지 않게 있는 그대로 말씀해주셔서 듣기가 편했고 좋았다. 

현 친환경건축시장의 상황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고 또 이 분야의 대가가 없다는게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국가규모 때문이라는 점도 새롭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가지고 있던 고민이 풀리진 않았지만, 이 분야에 정해진 길은 없고 결국 나의 적성과 목표에 따라 길이 달라진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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