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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를 읽고 - 자청 본문

책을 읽고 나서

역행자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를 읽고 - 자청

박재성 2022. 7. 24. 01:32

 

1. 자의식 해체

: 자의식은 뭘까? 자의식은 컴퓨터의 운영체제 같다. 외부 신회를 처리하고 리소스를 분배해 외부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럼 자의식은 어떻게 발달했을까? 자의식은 진화의 산물이다. 위기의 상황이 왔을 때, 오래 생각할 필요없이 바로 반응하고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는 대충 대응. 꼭 필요하고 중요한 문제에 뇌 에너지를 집중하고 나머지에는 에너지를 아낄려는 습성이 있다. 큰 문제가 있었어도 별 일 없던듯이 살 수 있는 이유는 자의식 때문이다. 

 

자의식 해체의 핵심은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다. 자기합리화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인정하고 과감히 자의식에 상처를 낸다. 무엇이 부족한지 모르면 성장시킬 수 없다. 키가 큰 사람이 난쟁이라고 놀림을 당하면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지만, 뚱뚱한 사람이 돼지라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매우 나쁘다. 대부분의 뚱뚱한 사람은 자신을 놀린 사람에게 분노하고 지가 보태준거 있나 하며 기분 나빠하기만 한다. 중요한 건, 내가 뚱뚱하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다. 자의식이라는 그릇에 금을 내야 새로운 그릇을 만들 수 있다. 고통스럽고 아픈 작업이지만, 자신의 꼬라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다.

 

자아에 상처내는게 겁나기 시작하면,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사람,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된다.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닐까? 법륜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좋지만,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기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면 발전의 가능성은 사라진다.

 

자의식 해체 나에게 적용해보기

  1. 탐색: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
    - 수지를 만나는게 신분을 위해서 만나는거 아니냐? 우리집은 가난한데 수지 집안 돈 많으니 만나는거 아니냐? 너가 남자냐?
    - 좋은 학교 나온 사람들보면, 배알이 존나 꼴린다. 나도 Harvard, Standofd 이런 학교 MBA 나올 수 있을 거같은데, 별 것도 아닌것들이 좋은 학교 나왔다고 으스대는걸 보면 배알이 꼴린다. 
  2. 인정: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 난 토플점수도 낮고, 장학금도 못받았고, 아이비리그 최하위 코넬도 떨어졌다. Standford나 Harvard MBA 갈 수 있는 실력이 지금은 안된다. 경영이나 회계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MBA 합격을 위해서 어떤 것들이 중요한지도 모른다. 난 실력이 부족하다.
    - 회사에서 영주권 들어갔지만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비자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솔직히 말해서 수지를 통해서 쉽게 해결해버리고 마음이 있다.
    - 수지 부모님은 우리집보다 여유 있으시고 결혼하면 어떻게 콩고물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솔직히 있다. 비겁한 말이지만…
    - 내가 이런 이득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집안일도 많이하고 게으르거나 흡연하는 수지의 단점들을 알면서 모른체하고 속으로는 현모양처의 현명한 아녀자를 원하지만 수지로 만족하는거 아니냐라는 말에 가슴이 찔리는 것도 사실이다.
  3. 전환: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 내가 수지를 통해서 이득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 난 인정한다. 하지만, 난 젊고 능력과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내 힘으로 비자문제도 해결하고 수지 부모님의 서포트 없이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 있다. 내 힘으로 수지에게 이득보고 싶은 부분들을 해결하고 당당히 살아가자. 부득이하게, 수지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면, 받은 것 이상으로 나중에 갚아주면 된다. 나에겐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 잠재력, 그리고 시간이 있다. 

 

2. 정체성 만들기

: 자의식에 금을 냈으면 새로운 정체성을 빌드할 준비가 된 셈이다. 비만을 인정했으면, 근육질 멋진 몸매를 위해 운동하는 다이어터가 새로운 정체성이 될 것이고 가난을 인정했으면, 돈 버는 사업가나 투자 도전자가 새로운 정체성이 될 것이다. 정체성을 변화시킴으로써 본인만의 틀을 깨버려야 한다. 정체성을 본인의 한계에 가두는 건 순리자의 특징이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믿을만한 게 못된다. 인간은 무의식, 유전자, 그리고 환경의 결과물이다. 자신이 특별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망상을 버리고, 무의식과 유전자 그리고 주변환경이라는 변수들에 극심하게 영향받는 갈대같이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주어진 무의식과 유전자 그리고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고 기존의 주어진 조건을 역행하는 역행자가 될 수 있다.

 

3. 유전자 오작동 (a.k.a 클루지)

: 생물은 진화를 통해 생존하고 진화의 결과물은 유전자로 새겨진다. 즉, 진화는 이전 버전위에 새로 설치된 업데이트나 패치같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낡은 버전을 내장하고 있어 이걸 다 지우고 새로 짠 코드처럼 깔끔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나방은 어두운 저녁 밝은 빛을 보면 달려들고 결국 타 죽는다. 나방의 주광성은 인간이 전구를 발명하기 전에 발달된 나방의 유전적 특징이다. 환경이 변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구시대 유전자가 발동해 오히려 나방의 생존에 해를 끼치고 있다. 이와 같은 유전자 오작동을 “클루지” 라고도 한다. 비슷한 예로, 현대 사회에 우리가 고지방 음식을 맛있어하고 좋아하는건 원시시대 부족한 칼로리 섭취 때문에 생존을 위해 고지방 음식을 찾고 원한 유전자가 몸에 각인되어 있었기 때문

 

클루지를 피하기 위해선 인간의 뇌가 어떻게 진화되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뇌의 진화는 3단계로 구분된다.

  1. 파충류의 뇌 (기초생명유지 / 300만년전 발달)
  2. 포유류의 뇌 (감정과 본능, 학습과 기억 / 200만년전 발달)
  3. 인간의 뇌 (추상적 사고, 언어, 계획, 자기인식 / 15만년전 발달)

가장 먼저 파충류의 뇌와 포유류의 뇌가 발달했고 추상적 사고와 언어를 사고할 수 있는 인간의 뇌가 발달한건 15만년 밖에 되지 않았다. 어떤 이성도 생존의 본능을 이길 순 없다. 담배를 끊을 때, 담배를 피고 싶을 때마다 전기 충격기로 몸을 지지면 생존의 본능이 중독의 힘을 이기기 때문에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법륜스님의 말과 같은 맥락이다. 파충류의 뇌를 역이용하면 인간의 뇌를 이길 수 있다. 

 

선사시대에 인간은 연약했기에 용맹하고 도전적인 사람은 늘 먼저 죽임을 당했고 차례를 기다린 겁쟁이들은 살아남았다. 현대사회에 도전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선사시대 때 설치된 겁쟁이 유전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겁쟁이 유전자가 클루지라고 인지하면 도전할 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4. 뇌 자동화

: 뇌는 복리로 발달한다. 20살부터 10년간 아무책도 읽지 않은 사람과 꾸준히 책을 읽은 사람의 차이는 21살엔 큰 차이가 없지만 30살이 되었을 땐 엄청난 갭이 생긴다. 

 

22전략. 2년간 하루에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쓰기하는 습관을 들여라.

 

20살때 난 키 큰 멸치였다. 키는 190cm에 몸무게가 70kg 였다. 남자답지 않고 깡마른 내 몸이 너무 싫었고 빡센 군대에 가서 남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특전병에 지원하기 위해 집근처 헬스장 PT를 등록했고 10개도 못했던 푸쉬업을 40개까지 할 수 있게 됬다. 특전병에 합격했고 부대에서 헬스, 수영 등 운동하는 법을 배웠다. 전역 후에도 군대에서 길렀던 습관을 버리지 않고 턱걸이, 평행봉, 그리고 푸시업 등을 꾸준히 했다. 더 강해지고 싶다는 마음에 주짓수를 시작했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수련했다. 지금은 키 194cm에 몸무게가 94kg이고 12년 전과 비교해 사람들이 못 알아볼 정도로 몸이 좋아졌다. 지금 누가 나에게 멸치라고 하면 난 아무렇지 않다. 프로처럼 체계적으로 운동한 건 아니지만, 12년간 큰 갭 없이 정말 꾸준히 운동하면서 몸에 대한 열등감 극복했고 꾸준히 무언가를 하면 무엇이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돈도 비슷하지 않을까? 꾸준히 돈 공부를 하고 지속적으로 사업과 투자를 도전하면 12년전 몸 열등감을 극복했던 것 처럼 경제적 자유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또 생각이 드는 건,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걸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이다. 처음 운동을 시작했으면, 프로들의 식단이나 운동법보단 기초체력을 기르는데 집중해야 한다. 푸쉬업, 턱걸이, 그리고 스쿼트 기본적인게 먼저다. 유튜브로 아무리 프로들의 식단과 운동법을 본다고 내 몸이 좋아지지 않는다. 한번이라도 더 푸쉬업을 하고 턱걸이를 하나라도 더 댕기는게 중요하다. 주짓수도 마찬가지다. 화이트벨트에게 블랙벨트 유튜브 기술 동영상보다 새우빼기, 기본 암바, 트라이앵글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 돈버는 것도 마찬가지로 유튜브로 유니콘 스타트업의 대표들의 말을 들을 시간에 조그마낳게 아이디어를 짜고 실행해보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적은 돈으로라도 부동산 경매에 참여해보고 작은 투자를 해보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5. 역행자의 지식

1) 기버. 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준다.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임을 안다. 

2) 확률게임. 역행자는 확률에 배팅한다. 감정을 배제하고 확률이 높은 곳에 배팅한다. 한마디로 리스크를 이성적으로 계산하고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는 게임에만 투자한다. 확률 게임은 머리가 필요하다.

3) 메타인지. 역행자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안다. 더닝-크루거 효과는 머리가 나쁘고 지식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기가 뭘 모르는지 자신만만한 반면 꽤 실력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지나치게 겸손한 현상. 메타인지를 높이려면,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고 있는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여라. 내 레벨이 어디있고 어디서 막히는지 알 수 있다.

4) 실행력. 실전 경험과 시행착오가 없는 상태에서 아무리 지능을 높여도 무쓸모다. 역행자는 들은 걸 바로 실행한다. 

5) 돈을 버는 근본 원리

  1.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2.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역행자를 읽으면서 회사일에 대한 열정이 줄어들고 사업에 대한 열정이 커졌다. 법륜스님이 말씀하시는 자기만족과 마음의 평화보다 성공과 재정적 자유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 지환이와 여행 내내 이야기한 자기합리화보다 내 꼬라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뇌과학과 진화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치는 것도 가치가 있다는 말에 나도 프로가 되기 전에 돈을 벌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월 천만원 버는 사업체를 만드는건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느껴졌고 나도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없는 큰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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