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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s New York (여기, 뉴욕) 을 읽고 본문

책을 읽고 나서

Here is New York (여기, 뉴욕) 을 읽고

박재성 2021. 4. 2. 02:48

 

대략, 세가지 종류의 뉴욕커가 있다.

 

첫째, 뉴욕에서 나고 자라 이 도시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이 사이즈와 혼란을 자연스럽고 피할 수 업삳고 생각하는 부류

둘째, 통근자 - 매일 아침 저녁으로 뉴욕으로 삼켜지고 뱉어지는 사람들

셋째, 이방인 - 다른곳에서 나고 자라 뉴욕에 어떤 미션을 가지고 온 사람들

 

이중에서 가장 훌륭한건 마지막 이방인들이다. 이 도시가 마지막 종착지이고 이 도시 자체가 목표인 사람들. 도시의 생기를 불어넣는 건 이 사람들이다. 

 

이탈리아에서 못사는 동네에 작은 식료품 가게를 차리러 온 농부던지, 미시시피에서 동네 주민들의 경멸의 눈초리를 피해 온 소녀던지, 콘벨트에서 가슴에 상처를 안고 짐짝에 대본을 넣어온 소년이던지. 이 사람들은 모두 강렬한 흥분으로 뉴욕과 사랑에 빠지고 신선한 모험의 눈으로 뉴욕을 흡수하고 뉴욕에 열정과 빛을 준다.

 

난 이방인이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 성공한 이민자를 꿈꾸는 30세 청년이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의 열정을 많이 잃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반복되는 케이타운 한국 고깃집 서빙일이 편해지고 들어오는 수입에 익숙해져 알바를 그만두기 어려울 때가 있다. 세번째 이방인 주제에 첫번째 뉴욕커나 두번째 뉴욕커를 흉내내고 싶어질 때가 있다.

 

현실에 익숙해져 내가 어디서 왔는지 까먹지 말자. 실패해도 좋다. 가슴의 울림에 귀 기울이고 내 훌륭함을 믿고 계속 도전하자. 내 부족함과 무지에 대해서 솔직히 인정하고 항상 배우려는 태도를 유지하자. 그렇게 살면, 실패해도 좋다.

 

좋은 책을 추천해준 조셉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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